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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 vs 박민지 추격자'...KLPGA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 한화 클래식, 26일부터 4일간 열전
김학수 기자, 작성일 : 2021-08-24, 조회수 : 1659
시즌 최다 상금 기록 경신에 도전하는 박민지.<br /> [KLPGA 제공] '박민지(23)를 잡아라.'
26일부터 나흘 동안 강원도 춘천시 제이드 팰리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한화 클래식(총상금 14억원)이 예년에 비해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
시즌 최다승(6승) 박민지가 시즌 최다 상금도전에 나서는 가운데 그를 잡으려는 도전자들의 경쟁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올해 KLPGA 투어는 박민지(23)가 대세를 이끌어 갈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지난 주 하이원 리조트 여자오픈에서 새로운 판도가 형성됐다. 박민지를 추격하는 선수들이 속속 등장한 것이다. 하이원 리조트 여자오픈에서 22개월 만에 통산 4승 고지에 오른 임희정(21)를 비롯 이소미(22), 박현경(21), 오지현(25) 등이다.
강원도 태백 출신인 임희정은 박민지의 독주에 자극을 받아 홈코스인 하이원 리조트 여자오픈에서 분발해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박민지에 이어 이번 시즌 두 번째 다승자가 된 이소미와 1승을 올린 박현경도 올해 박민지와 우승 경쟁을 벌이면서 KLPGA투어의 강자로 자리를 잡았다.
오지현도 지난 1일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하이원 리조프 여자오픈에서도 우승 경쟁 끝에 준우승을 차지했다.
박민지는 하이원 리조프 여자오픈 마지막 날 경기에서 선두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박민지는 우승자 임희정에게 1타 뒤진 10언더파를 기록해 오지현, 김재희, 허다빈 등과 함께 공동 준우승에 머물렀다.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한화 클래식은 5대 메이저대회 가운데 가장 많은 상금이 걸린 대회로 더욱 우승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박민지는 시즌 7승과 함께 두 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을 노린다. 박민지는 지난 6월 DB그룹 제35회 한국여자오픈을 제패해 메이저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 2억5천200만 원을 차지하면 시즌 상금이 14억9천910만 원으로 늘어나 박성현(28)이 세운 시즌 최다 상금 기록(13억3천309만 원)을 훌쩍 뛰어넘어 사상 첫 시즌 상금 15억 원을 돌파한다.

임희정은 하이원 리조트 여자오픈 우승 인터뷰에서 다음 목표는 한화 클래식 우승이라고 밝혔던 만큼 내친김에 2주 연속 우승을 노린다.
2017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오지현은 4년 만에 정상 복귀를 엿보고 있다. 상금랭킹과 대상 포인트에서 2, 3위를 나눠 가진 박현경과 장하나(29)는 시즌 두 번째 우승과 함께 박민지 추격에 나서겠다고 벼르고 있고, 이소미는 시즌 3승에 도전한다.

2019년 이 대회 우승자 박채윤(27)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대회가 열리지 않아 2년 만에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선수들도 우승 경쟁에 합류했다.

LPGA투어에서 3승을 거뒀고 2015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노무라 하루(일본)와 KLPGA투어에서 6승을 올린 뒤 LPGA투어로 건너가 3차례 우승한 박희영(34), LPGA투어 5승의 지은희(35)도 출전한다.

한편 아마추어 시절 US아마추어 챔피언십과 US주니어 챔피언십을 모두 석권했으나 프로 무대에선 아직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한 성은정(22)이 초청 선수로 나선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출처 : http://www.maniareport.com/view.php?ud=2021082407264223975e8e941087_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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