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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 설움 끝' 임진희, BC카드 한경컵에서 생애 첫 우승
김학수 기자, 작성일 : 2021-06-27, 조회수 : 1673


임진희가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뒤 우승트로피에 입맞춤을 하고 있다. [KLPGA 제공]

무명 임진희(23)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BC카드 한경 레이디스컵(총상금 7억원)에서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임진희는 27일 경기도 포천시 포천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를 기록한 임진희는 공동 2위 장하나(29), 박현경(21), 정윤지(21) 등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으로 1억2600만원을 받은 임진희는 지난주 85위에서 73계단 상승한 상금랭킹 12위가 됐다.

2016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프로 선수가 된 임진희는 올해가 세 번째로 맞는 정규 투어다. 2년을 점프, 드림 투어에서 보낸 뒤 2018년과 2019년 두 시즌을 KLPGA 투어에서 뛰었지만, 매번 시드를 지키지 못했고, 작년에는 또다시 드림투어에서 뛰어야 했다. 그 사이에 시드전을 세 번이나 치렀다. 작년 시드전에서 19위를 차지해 복귀한 올해 KLPGA 투어에서 임진희는 9개 대회에서 4번밖에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
선두에 5타 뒤진 공동 13위로 이날 경기를 시작한 임진희는 생애 최고의 경기력을 발휘했다. 1번홀부터 버디로 출발했다. 2번홀에서 첫 보기가 나왔지만 임진희는 흔들리지 않았다. 그는 4번홀과 8번홀에서 각각 1타씩을 줄이며 역전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파 행진을 이어가며 버디 기회를 엿본 임진희는 13번홀부터 무섭게 타수를 줄여나갔다. 그는 13번홀과 15번홀, 17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마지막 18번홀에서는 임진희가 다시 한 번 집중력을 발휘했다. 그는 침착하게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1타 차 단독 선두로 먼저 경기를 마무리했다. 1타 차 공동 2위였던 김새로미(23)의 18번홀 결과에 따라 우승자가 결정되는 상황. 김새로미가 파를 적어내며 임진희의 우승이 확정됐다. 우승 상금으로 1억2600만원을 받은 임진희는 지난주 85위에서 73계단 상승한 상금랭킹 12위가 됐다. 공동 2위에는 9언더파 279타를 적어낸 장하나와 박현경, 정윤지 등이 자리했고 김희지(20)가 8언더파 280타 단독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혜진(22)은 7언더파 281타 공동 10위로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출처 : http://www.maniareport.com/view.php?ud=2021062716371797765e8e941087_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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