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세 최고령 메이저 우승자 미켈슨은 야구 투수였다...2003년 마이너리그 트리플A팀 트라이아웃 참가 |
장성훈 기자, 작성일 : 2021-05-25, 조회수 : 2356 |
우리 나이 51세에 전 스포츠를 통 털어 메이저 대회 최고령 우승자가 된 필 미켈슨(미국)은 야구 투수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MLB닷컴은 25일(한국시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감독 A.J 힌치의 말을 인용하면서, 그가 미 PGA 메이저 대회 6회 우승자 미켈슨의 유일한 메이저리그 출신 마이너리그팀 동료였다고 보도했다. 힌치는 당시 부상 때문에 재활을 위해 마이너리그에 잠시 내려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힌치에 따르면, 미켈슨은 18년 전인 2003년 애크론에서 열린 PGA 대회를 끝낸 후 디트로이트 산하 트리플A 팀인 톨리도 머드 헨즈에서 트라이아웃을 진행했다. 당시 트리플A 시즌은 막바지에 접어들었고, 톨리도도 몇 경기 남기지 않고 있었다. 이때 톨리도 팀 위원회의 한 위원과 친분이 있는 힌치의 타격 코치가 미켈슨을 투수로 한번 기용해보는 것이 어떠냐고 위원회에 제안했다. 위원회는 이 제안을 흔쾌히 받아들였다. 미켈슨은 톨리도 선수들과 함께 훈련을 하면서 기량을 점검받았다. 그가 투구를 할 때 당시 감독은 야수들을 타석에 내세우지 않았다. 투수들이 타격을 하도록 지시했다. 야구 광 팬이기도 한 미켈슨은 어깨의 안정성을 주는 근육을 강화하기 위해 꾸준히 공을 던져온 것으로 전해졌다. 마침내 트리이아웃이 시작됐고, 미켈슨은 전력을 다해 던졌다. 힌치 감독은 당시를 회상하며 “그의 공은 부드러웠다. 약간 가벼웠다. 그러나 그는 투구에 굉장히 몰두했다. 경쟁심이 대단했다. 구속은 우리가 치기에게는 다소 낮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그의 주무기가 무엇인지 구별할 수가 없었다. 하지만 그는 용맹스러웠다. 그 점을 높이 샀다”고 덧붙였다. 미켈슨은 결국, 트라이아웃을 통과하지 못해 프로야구 선수가 되지는 못했다. 그러나, 톨리도는 그를 덕아웃에서 야구를 즐길 수 있도록 배려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출처 : http://www.maniareport.com/view.php?ud=2021052508245158244fed20d304_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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