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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디가 10개' 김지영, 코스레코드 세우고 KLPGA챔피언십 1라운드 단독 선두
김학수 기자, 작성일 : 2021-04-29, 조회수 : 2525
김지영의 강력한 스윙. <br /> [KLPGA 제공]<br />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장타자 김지영(25)이 KLPGA 투어 시즌 첫 번째 메이저대회 크리스 F&C KLPGA 챔피언십 첫날 경기에서 버디만 10개를 몰아치며 코스레코드를 세우고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김지영은 29일 전남 영암군 사우스링스 영암 카일필립스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10개와 보기 1개를 묶어 9언더파 63타를 쳤다.

63타는 작년 팬텀 클래식 2라운드에서 신지원(24)이 세운 코스레코드 64타를 1타 넘어선 새 기록이다.
김지영은 작년 6월 BC카드 한경 레이디스컵 우승 이후 9개월 만에 생애 3승 고지에 오를 발판을 마련했다.

김지영은 "버디 숫자를 의식하지 않고 경기를 했다. .마지막 18번 홀 버디가 10개째라는 건 알았지만 코스레코드를 세운 지는 전혀 몰랐다"며 "4번 홀 3퍼트 보기 빼고는 거의 완벽한 경기였다"고 말했다. 이날 김지영은 그린을 놓친 게 3번이었지만 버디 퍼트 대부분이 오르막 경사에 떨어지도록 정확한 어프로치샷이 주요했다. 15번 홀(파5)에서는 칩인 버디를 잡는 행운도 따랐다.

김지영은 작년 9월 이곳에서 열린 팬텀 클래식 2라운드 때 홀인원으로 벤츠 승용차를 부상으로 탔지만, 정작 대회에서는 컷 탈락의 쓴맛을 봤다. 10월에도 이곳에서 열린 휴 앤 케어 여자오픈 때는 기권했다.
김우정(23)은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아 선두와 1타차로 2위에 올랐다. 한국프로골프(KPGA) 프로 선수 자격을 지닌 오빠 김동수가 김우정의 캐디를 맡아 그린 라인을 읽는 데 도움을 주기도 했다.

앞선 두 대회에서 모두 준우승한 장하나(29)는 4언더파 68타를 쳐 선두와 5타 차이를 보였다.

지난해 이곳에서 열린 팬텀 클래식에서 우승한 안송이(31)도 4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디펜딩 챔피언 박현경(21)은 3언더파 69타로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작년에 이 코스에서 치른 휴앤케어 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따내고 올해 개막전에서 우승한 이소미(22)는 1언더파 71타를 기록했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출처 : http://www.maniareport.com/view.php?ud=2021042919204673485e8e941087_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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