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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개홀에서 보기는 딱 1개' 리디아 고, 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서 완벽한 우승…3년 만에 투어 정상 복귀
김학수 기자, 작성일 : 2021-04-18, 조회수 : 3079
리디아 고(왼쪽)와 최종 라운드를 함께 한 넬리 코르다. <br /> [AFP=연합뉴스]<br />
'최근 100개홀에서 보기는 딱 1개.'
리디아 고(24·뉴질랜드)가 3년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우승을 차지하며 부활했다.

'천재 소녀'로 불리었던 리디아 고는 18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오아후섬의 카폴레이 골프클럽(파72·6천397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만 7개를 기록하며 7언더파 65타의 성적을 냈다.

최종 합계 28언더파 260타의 성적을 낸 리디아 고는 공동 2위 선수들을 무려 7타 차로 따돌렸다. 우승 상금은 30만 달러(약 3억3천만원)다.
리디아 고는 15살이던 2012년에 LPGA 투어에서 처음 우승했고, 10대 시절인 2016년까지 14승을 쓸어 담은 '골프 천재'였다.

리디아 고는 2018년 4월 메디힐 챔피언십 이후 3년 만에 LPGA 투어 통산 16승째를 거두며 화려한 재기에 성공했다.

그는 24일 자신의 24번째 생일을 맞는다.

3라운드까지 넬리 코르다(미국)에게 1타 앞선 단독 1위였던 리디아 고는 이날 초반부터 타수 차를 벌려 비교적 여유 있는 우승을 차지했다.

리디아 고가 3번 홀(파4) 버디로 2타 차를 만들었고 코르다가 8번 홀(파3) 보기, 리디아 고는 9번 홀(파4) 버디로 엇갈리며 순식간에 4타 차가 됐다.

리디아 고는 12번 홀(파3)까지 4개 홀 연속 버디로 2위와 간격을 5타 차 이상으로 벌려 낙승 분위기를 만들었다.

리디아 고는 올해 5개 대회에 나와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피레이션 준우승을 비롯해 우승 1회와 준우승 2회를 기록했고, LPGA 드라이브온 챔피언십 공동 8위 등 10위 안에 네 차례나 이름을 올렸다. ANA 인스피레이션 최종 라운드에서는 무려 10언더파 62타를 치며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ANA 인스피레이션 3라운드 8번 홀(파3) 보기 이후 이번 대회까지 100개 홀에서 보기는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 딱 하나가 나왔다.

시즌 상금 79만 1천944달러를 번 리디아 고는 상금 1위가 됐다.

이날 이글 1개와 버디 7개를 몰아친 박인비(33)는 최종 합계 21언더파 267타로 준우승했다.

박인비는 올해 3개 대회에 출전해 KIA 클래식 우승과 이번 대회 준우승, ANA 인스피레이션 공동 7위 등 모두 10위 이내 성적을 냈다.

2015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김세영(28)도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코르다와 리오나 매과이어(아일랜드)도 박인비, 김세영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출처 : http://www.maniareport.com/view.php?ud=2021041812453477995e8e941087_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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