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니아스토리] 김시우, 버디가 파가 된 이유 |
김학수 기자, 작성일 : 2021-04-18, 조회수 : 3196 |
버디가 파가 됐다. 10초 룰을 어겼기 때문이다.
미국프로골프 투어에 출전한 김시우(26)의 버디 퍼트가 홀 안으로 들어갔지만, 버디가 아닌 파로 인정되는 장면이 연출됐다. 김시우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턴 헤드의 하버타운 골프 링크스(파71·7천121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RBC 헤리티지(총상금 710만 달러)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이븐파 71타를 쳤다. 3라운드 합계 4언더파 209타로 40위권을 달리는 김시우는 이날 3번 홀(파4)에서 약 9m 정도 되는 버디 퍼트를 시도했다. 이 공은 홀 바로 옆에 멈춰 섰고, 바람이 조금만 불어도 홀 안으로 떨어질 것 같았다. 김시우와 캐디, 동반 라운드를 펼친 맷 쿠처(미국) 등도 공이 들어가기를 기다리고 웃으며 한동안 상황을 지켜봤다. 약 1분 정도 공을 지켜본 끝에 공은 홀 안으로 떨어졌고, 김시우도 환한 미소를 지었다. 순간 버디라고 생각했던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버디 퍼트가 홀 안으로 들어갔는데도 이 홀에서 김시우의 성적은 파로 기록됐다. 골프 규칙 13.3a에 '선수의 공이 일부라도 홀 가장자리에 걸쳐 있는 경우, 그 공이 홀 안으로 떨어지는 시간으로 10초가 추가로 허용된다'고 나와 있기 때문이다. 이 규칙은 '10초 안에 그 공이 홀 안으로 떨어진 경우, 선수는 직전의 스트로크로 홀 아웃한 것이 된다'고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10초를 넘겼다면 '그 공을 플레이하기 전에 홀 안으로 떨어진 경우 선수가 직전의 스트로크로 홀 아웃한 것이 되지만 그 홀의 점수에 1벌타가 추가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결국 이날 김시우의 3번 홀 상황은 선수가 홀에 다가선 이후로도 공이 홀 안으로 떨어질 때까지 10초 이상 걸렸기 때문에 버디 퍼트가 들어갔지만 1벌타가 추가된 것으로 마무리됐다. 김시우와 함께 3라운드를 치른 쿠처는 "분명히 10초 이상 걸린 것은 맞지만 공이 계속 움직였다"며 "움직이는 공을 칠 수는 없지 않느냐"고 김시우의 1벌타 상황을 아쉬워하기도 했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출처 : http://www.maniareport.com/view.php?ud=2021041807403540185e8e941087_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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