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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사우디 인터내셔널 골프대회에 리드·피나우 세계 정상급 선수 등도 출전
김학수 기자, 작성일 : 2022-01-04, 조회수 : 1391
패트릭 리드<br /> [EPA=연합뉴스] 2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아시안투어 사우디 인터내셔널 골프대회(총상금 500만 달러)에 세계 정상급 선수들의 출전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아시안투어는 4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2018년 마스터스 우승자 패트릭 리드(미국)와 지난해 대회 준우승자 토니 피나우(미국) 등이 올해 대회에 출전한다"고 발표했다.

2월 3일부터 나흘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인근의 로열 그린스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이 대회에는 더스틴 존슨, 필 미컬슨(이상 미국),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폴 케이시(잉글랜드) 등 유명 선수들의 출전이 지난해 11월 확정된 바 있다.

이날 추가로 리드, 피나우 등도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리면서 올해 사우디 인터내셔널에는 웬만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 못지않은 규모를 갖추게됐다.

세계 랭킹 6위 이내 선수 가운데 3위 존슨, 5위 브라이슨 디섐보, 6위 잰더 쇼펄레(이상 미국) 등 3명이 출전을 약속했다.

같은 기간 PGA 투어에서는 AT&T 페블비치 프로암(총상금 870만 달러)이 열리고, DP 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 역시 아랍에미리트(UAE)에서 라스 알 카이마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이 예정돼 있다.

총상금 규모는 PGA 투어 대회가 더 크고, 투어의 권위 역시 세계 양대 투어인 PGA 투어와 DP 월드투어가 압도적이지만 아시안투어 대회에 이렇게 톱 랭커들이 대거 몰려드는 이유는 돈 때문이다.

PGA 투어는 상금 외 초청료를 별도로 지급하지 않으며 유럽 투어는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을 등에 업은 사우디 대회의 초청료 규모보다 많이 처진다.
사우디아라비아 대회의 초청료 규모는 공개된 바 없지만 유러피언투어 대회로 처음 열린 2019년 당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에게 초청료 330만 달러, 약 39억원을 제의했으나 우즈가 거절했다는 미국 언론 보도가 있었다.

올해 사우디아라비아 대회에 출전하는 '빅 네임'들은 2019년 우즈 정도는 아니더라도 모두 어느 정도의 초청료를 챙겼을 가능성이 크다.

사우디 인터내셔널은 2019년부터 3년간 유러피언투어 대회로 열렸고, 올해 아시안투어로 옮겼다.

이날 아시안투어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 펀드인 공공투자펀드(PIF)가 올해 사우디 인터내셔널의 타이틀 스폰서를 맡았다는 소식도 함께 전했다.

PIF는 지난해 10월 "앞으로 10년간 아시안투어에 2억 달러(약 2천340억원)를 투입, 대회 10개를 신설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달 중으로 끝나는 아시안투어 2020∼2022시즌 상금 순위 30위까지도 사우디 인터내셔널에 나갈 수 있다.

김주형(20)이 3위, 김비오(32) 8위 등에 올라 있어 사우디 인터내셔널 출전 자격 획득이 유력하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출처 : http://www.maniareport.com/view.php?ud=2022010410030781235e8e941087_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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