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 1개와 버디 4개' 김세영, LPGA 투어 펠리컨 챔피언십 1R 2위…대회 2연패 우승 발판 |
김학수 기자, 작성일 : 2021-11-12, 조회수 : 1600 |
김세영(28)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펠리컨 챔피언십(총상금 175만 달러) 첫날 선두권에 이름을 올리며 대회 2연패 가능성을 밝혔다.
지난 해 챔피언 김세영은 1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의 펠리컨 골프클럽(파70·6천353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하나와 버디 4개를 합해 6언더파 64타를 쳐 2위에 올랐다. 8언더파 62타로 단독 선두에 나선 리오나 매과이어(아일랜드)와는 두 타 차다. 김세영은 지난해 처음 열린 펠리컨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 디펜딩 챔피언으로 이번 대회에 나섰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2020시즌 두 번째 우승이자 LPGA 투어 개인 통산 12승을 올렸던 그는 올해는 아직 우승이 없다. 4월 롯데 챔피언십의 공동 2위가 시즌 최고 성적이며, 3차례 톱10에 들었다. 2015년 LPGA 투어 데뷔 이후 매년 최소 1승을 쌓아 오다가 올해는 2개 대회를 남길 때까지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는데, 타이틀 방어전에서 첫날 선전하며 우승 도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 1번 홀에서 출발한 김세영은 1∼3번 홀 연속 버디로 기세를 올린 뒤 7번 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해 전반에만 4타를 줄였다. 이후 타수를 줄이지 못하다가 14번 홀(파5)에서 4번 아이언으로 보낸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린 뒤 약 10m 이글 퍼트를 떨어뜨렸다. 이날 김세영은 평균 드라이버 거리 283야드를 기록하고, 페어웨이는 두 차례, 그린은 5차례 놓쳤다. 퍼트는 26개였다. 김세영은 "처음 세 홀을 버디로 시작하며 출발이 좋았고, 14번 홀 이글 퍼트를 넣은 것이 주효했다. 같은 조 선수들이 모두 잘 쳐서 좋은 성적이 난 것 같다"고 자평했다. 이날 김세영은 매과이어, 렉시 톰프슨(미국)과 함께 경기했는데, 톰프슨이 5언더파 65타로 공동 3위에 올라 세 선수가 1∼3위를 차지했다. 김세영은 "아침에는 바람이 많이 불지 않았는데 오후로 갈수록 불었다. 남은 사흘간 오후에 시작할 것 같은데, 바람을 이용하는 연습이 중요할 것 같다. 그린 굴곡이 많아 그린 공략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는 톰프슨과 공동 3위(5언더파 65타)에 자리했다. 대니엘 강, 크리스티나 김(이상 미국), 하타오카 나사(일본) 등도 공동 3위다.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이글 하나와 버디 하나를 엮어 3언더파 67타, 공동 14위에 이름을 올렸다. 리디아 고는 이 대회 전까지 69.615타로 평균 타수 부문 4위인데, 앞에 자리한 코다(69.074타), 고진영(69.186타), 박인비(69.534타)가 규정 라운드 수를 채우지 못한 터라 남은 대회 결과에 따라 '베어 트로피'를 가져갈 수 있다. 세계랭킹 2위 고진영(26)은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68타로 이정은(25), 김아림(26) 등과 공동 23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지난달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 이후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가 8일 자 순위에서 코다에게 자리를 내준 고진영은 랭킹 포인트가 0.004점 차에 불과해 이번 시즌 남은 2개 대회에서 탈환을 노릴 수 있는 상황이다. 고진영은 올해의 선수(176점) 부문과 한 시즌 성적을 포인트로 환산한 CME 글로브 레이스(3천400.15점)에서 1위, 상금은 2위(195만6천415달러)로 코다와 타이틀 경쟁을 벌이고 있어 남은 대회 결과가 더욱 중요하다. <figure class="image-zone" data-stat-code="mapping_photo" style="margin: 0px; padding: 0px; font: inherit; position: relative;">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출처 : http://www.maniareport.com/view.php?ud=2021111210485675665e8e941087_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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