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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번홀에서 무려 버디 7개' 김민규,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첫날 8언더파 선두
김학수 기자, 작성일 : 2021-10-21, 조회수 : 1566
김민규의 티샷 모습.<br />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대회본부 제공]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신예 김민규(20)가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첫날 경기에서 선두에 나섰다.

김민규는 21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9개를 뽑아내 8언더파 63타를 쳤다.

공동 2위 그룹을 2타 차이다. 15세 때 최연소 국가대표 입성 기록을 세운 김민규는 17세이던 2018년 유러피언프로골프 2부 투어인 챌린지 투어 최연소 우승을 따내는 등 일찌감치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유럽 무대에서 활동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탓에 지난해 한국으로 돌아온 김민규는 시드 없이 대회에 출전해 2개 대회 연속 준우승으로 상금랭킹 22위(1억3천699만원)로 코리안투어에서 연착륙했다.

지난 11일 제네시스 챔피언십을 마치고 미국행 비행기에 올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CJ컵에 출전했다가 19일 귀국한 김민규는 시차 적응도 채 마치지 못하고도 맹타를 휘둘렀다.

1∼10번 홀에서 무려 7개의 버디를 쓸어 담고 3번홀에서 보기 1개를 내주며 선두로 치고 나갔다.

특히 7∼10번 홀에서 4연속 버디 쇼를 펼쳤다. 12번홀과 17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김민규는 "생각보다 시차 적응이 잘 됐다. PGA 투어 대회에서도 퍼트가 잘 됐기에 자신감이 붙었다. PGA투어 대회에서 배운 것도 있지만 넘지 못할 벽은 아니라고 느꼈다"고 말했다.
"작년에 2번이나 2등을 했더니 우승하고 싶은 마음은 커졌다"는 김민규는 "하지만 조급하게 (우승을) 쫓아가지는 않겠다. 누군가 앞서가도 내 플레이만 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올해 성적이 신통치 않아 시드를 잃을 위기에 몰린 유송규(25)와 정한밀(30)이 나란히 6언더파 65타를 때려 공동 2위 그룹에 포함됐다.

상금랭킹 112위 유송규와 83위 정한밀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에 버금가는 성적을 내지 않으면 70위 이내만 출전하는 시즌 최종전 출전이 무산되고, 시드전을 다시 치러야 한다.

2017년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에서 열린 신한동해오픈 우승을 계기로 코리안투어에 정착한 캐나다 교포 이태훈(31)은 5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김민규와 함께 미국 원정을 다녀온 디펜딩 챔피언 서요섭(25)은 1오버파 72타를 적어내 부진한 출발을 보였다.

제네시스 챔피언십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 이재경(21)은 3언더파 68타를 쳤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출처 : http://www.maniareport.com/view.php?ud=2021102119013033975e8e941087_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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